5시 전부터 속속 여러 교회 형제, 자매님들이 들어오셔서 5시 즈음에는 3층 본당이 거의 꽉 찼습니다. 꼭 수양회 같은 분위기여서 류홍렬 목사님은 꼭 수양회 부록(?)같다고 표현을 하셨지요. 대구 경북지역 온 형제 자매님들이 모여서 박목사님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수양회가 끝난 후 간증 시간이 되면 남대구 교회에서는 요즘 다들 마이크 쟁탈전이 대단합니다. 오늘도 역시 간증하실 분 나오라는 말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벌떡들 일어나 나오셨어요. 이성배 형제님과 김재정 자매가 간증을 했습니다.
근간에 마음이 어려웠던 이성배 형제님은 하나님이 그 마음을 옮기셔서 주님이 마음에 주인이 되신 부분에 은혜로운 간증을 하셨습니다. 자신의 모습이 말씀 속에서 마르다로 드러나면서 차라리 가룟유다처럼 자유롭게 살겠다는 마음까지 들었는데 목사님과 교제를 나누면서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통해 이미 내가 십자가에서 끝났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참된 신앙의 자유가 생겼다고요.
김재정 자매는 구원간증을 했습니다. "다른 학생들과 달리 어려운 형편들 때문에 삐딱한 마음이 많았는데 성경 속에 요셉의 얘기를 들으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요셉과 같은 멋진 삶을 살고싶은 소망이 들어와서 수양회를 가게 되었어요. 호세아서 말씀을 들으면서 이렇게 세상에서 방황하는 나도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하신 주님이 구원까지 이끌어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순간순간 사단이 생각을 넣어줘서 나는 구제불능이야 말씀을 들어도 소용이 없어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하나님이 나에 대해 포기하게 하시고 구원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두 분의 간증이 참으로 은혜로왔습니다. 삶 속에서 그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또한 한 영혼을 구원으로 이끄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간증 후에는 남대구 학생회에서 특송을 불렀습니다. 방학 동안 중국어를 배웠던 학생들이 찬송도 4개국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불렀어요.아마 어느 나라 말인지 구분도 못하며 들으신 연세 많은 부친, 모친님들도 계셨겠지만, 학생들의 주를 찬양하는 마음은 아마 뜨겁게 전달되었을 겁니다.
오늘 박옥수 목사님은 사도행전 5장 아나니아와 삽비라에 대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안 보이니까 신앙이 어렵고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니 모든 문제가 내 것으로 보이지요. 아나니아와 삽비라. 그들은 그들을 인도할 주님을 믿지 못했기에 땅 값을 감추었습니다. 믿음이 없을 때 우리는 아나니아처럼 됩니다. 내가 내 인생을 이끄는 것과 주님이 내 인생을 보호하고 이끄는 것... 어느것이 더 안전하겠습니까? 지금 내 생애를 누가 쥐고 있습니까? 나를 위해 돌아가신 주님이 내 생애를 쥐고 있다고 생각되시면 담대하십시오. 내가 주 안에 있다면 내 생애를 염려치 말고 힘있게 복음을 위해 사십시오...."
박 목사님은 근간에 주님이 우리 교회 안에 하시는 일들을 보며 참으로 감격해하셨습니다. 형제, 자매님들 속에 일하시는 성령이 감사하고 사역자들을 이끄는 하나님을 보며 감사하셨다고요. 또한 한국 교회를 우리에게 맡기시겠다는 믿음이 들어 참으로 감사하시다고 합니다. 연합예배를 마치며 종의 믿음 안에서 2002년 올 한 해 복음 편에 믿음으로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말씀이 끝나자 정신이 허약하거나 병자들이 박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기위해 대기했고  목사님은 한사람 한사람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