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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8명의 선교사에게 아프리카가 열렸다!
2006-10-23


특별한 은혜로 8명의 선교사들이 가나에 도착했다.

10월 20일 금요일, 12시에 가나 공항에 서부아프리카 선교사 여덟가정, 총 33명이 도착했다. 입국심사를 받으려고 줄을 섰고 첫번째 선교사님이 심사를 받는중에 돌아가는 비행기표가 없는 것을 보고 입국 허가를 내 줄 수 없다고 했다. 영어를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어 한시간반동안 기다렸고 한 사모님이 겨우 이야기를 해서 기다리고 있던 조경원목사를 만나서 안으로 들어갔다. 이민국직원들과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돌리며 기다렸지만 공항 이민국 부책임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우리의 사정을 아무리설명해도 듣지 않았다. 그는 책임을 항공사에 돌리고 이 사람들을 다시 태워서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타고 온 비행기를 못 뜨도록 잡아둔 상태였다. 곤란해진 항공사는 자신들의 입장을 집요하게 설명하면서 직원의 화를 돋우고 말았다. 비행기에 33명의 자리가 없어서 비행기를 돌려보냈다. 그는 더이상 아무 이야기를 듣지도 않으려하고 오로지 한국으로 돌려보내겠다고 했다. 시간은 이미 4시간가량 지났고 선교사님들과 가족들은 대기소를 빠져나와서 짐을 찾는 곳의 한쪽모퉁이에서 피곤해진 아이들은 쓰러져서 돗자리를 깔고 잠이 들었다. 선교사들은 두, 세명이 바닥에 모여 앉아 계속 기도회를 가졌다. 한인회장도왔고 대사관의 영사도 와서 사정이 어렵고 시간을 두고보자는 말만했다.시간이 늦어져 이민국에서 소개해준 호텔로 짐을 싸서 밤11시에 이동했고 교회로 가는것을 허락지 않았다.




10월 21일 토요일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은 무슬림 공휴일. 연휴다. 이민국에서 근무하는 세라 자매가 연락을 받고 새벽같이 교회로 왔다. 토요일이어서 부책임자의 집을 찾아가 사정을 다시 얘기하고 은혜를 구했다. 세네갈과 나이지리아 비자를 가진 선교사들은 그나라로 가는 표를 끊을테니 입국을 허락해 달라고 했고, 나머지는 무비자로 갈 수 있는 라이베리아로 가겠다고 했다. 그는 생각해 보겠다고 했고 2시에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그는 오지 않았고, 4시 30분이 되어서야 도착했다. 이미 늦었다. 시간이 다 되어서 공항 업무는 다 끝나가고, 33명의 한국행 티켓을 사는 것 조차 불가능해 졌다. 세라자매는 계속해서 우리편에 서서 입장을 설명했다. 결국 세네갈, 나이지리아, 가나로 오는 선교사 가족만 입국을 허락한다 했고 나머지는 무조건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한국으로 가는 표를 산다 해도 이제 필요없다고 했다. 돌아가는 것 밖에는 길이 없다고. 내일 12시정각까지 공항에 오면 나머지 18명은 무조건 한국으로 보낸다고 했다. 만약 정확히 12시까지 안오면 33명 전원 한국으로 돌려보낸다고 했다. 그 사람은 우리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았다. 그날 저녁 세네갈, 나이지리아 선교사 2가정만 테마로 왔다. 일요일 12시까지 안오면 33명 모두 한국으로 보낸다. 아무길이 없었다.




10월 22일 일요일
아침에 한국과 연결해 채팅을 하면서 의논하고, 공항 이민국의 총책임자에게 편지를 썼다. 그 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주소는 알지만 일요일 아침이라 그가 집에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집에 도착했을 때, 그는 우리를 만나기를 원하지 않았다. 사무실로 찾아와 만나자고 했다. 우리는 상황을 전달했다. 이 일은 우리의 생명이 걸린일이라고. 그가 마음을 바꾸어 만나주었다. 우리는 그에게 입장을 설명했다. 한국엔 토고, 시에라리온, 콩고 브자라빌 대사관이 없는데 어떻게 비자를 받겠냐고, 가나에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설명했고, 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일요일이라 사무실에 갈 수 없다며 부책임자에게 찾아가 자기에게 전화하라고 했다. 우리는 부책임자의 집으로 향했다. 우리를 보는 그는, 잠에서 막깬 얼굴로 칫솔을 들고 나왔다, 우리는 다시한번 사정을 했지만 막무가네였다, 그래서 총책임자가 전화해 달라는 말을했다, 그러나 그는 총책임자의 번호를 모른다는 한마디로 말을 잘랐고,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말만 했다.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우리는 다시 공항으로 향했다. 차 안에서 계속 기도가 되었다. 차 안에서 두통의 전화를 받았다. 첫번째 전화는 세라자매의 친구였다. 너무 깊게 개입하면 너는 해고당할거라는 전화였다. 자매는 이일은 내 일이고 교회편에서 일할것이며, 이미 나는 목을 내놓았다고 대답했다. 두번째 전화는 바로 그 부책임자로 부터였다. 그는 우리에게 아주 엄청난 뉴스를 전해 주었다. 우리의 입국을 허락한다는 것이었다.
공항에 도착하자, 직원들은 말했다. You are a good fighter! (당신은 탁월한 싸움꾼예요.) 당신들이 이겼다고. 우리는 14일간 비자를 받았고, 다음주 화요일에 오면 2개월 비자를 더 주겠다고 조건없이 허락했다. 하나님이 만드신 시나리오의 마지막은 해피앤딩이다.

우리에게는 정말 아무 길이 없었다. 부책임자는 절대 전화하지 않을 사람인데, 하나님이 그 마음을 바꾸어 주셨고 무조건으로 입국을 허락해 주었다. 그는 우리에게 말했다. 일요일 12시에 정확히 오지 않으면 33명 전원 한국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하지만 오늘 선교사님가족들은 12시에 정확히 테마교회에 도착해 형제자매들의 환호속에서 우리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찬양을 돌렸다.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환영식은 너무나 뜨거웠다. 선교사들을 위해서 한마음으로 기도하던 형제자매들은 찬송가를 부르며 열렬히 그들을 환영했고, 교회 마당입구에서 예배당에 들어가기 까지 노래를 부르며 동행했다. 블랙펄의 노래소리에 맞추어 함께 어우러져 박수를 치고, 춤을 추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그 시간이 너무 아름답고 감격스러웠다. 하나님이 승리하셨다.




환영식에서 조경원 목사님은 에스더 6장을 통해
하만은 계략을 세워 모르드개 죽이려고 했다. 이제 아침이 밝으면 그는 죽는 일만 남았다. 길이 없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하수에로 왕이 잠이 안오게 하셨고, 역대일기를 읽게 하셨고, 모르드개의 이야기를 듣게 하셨다. 하만은 결국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만든 나무에 자기가 매달려 죽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자는 아무도 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 분이 열린문을 두셨다는 것이 감사하다. 아무 길이 없었던 우리를 위해, 하나님이 왕의 마음을 잡고 계셨던 것 처럼 책임자의 마음을 잡고 계셨다. 이민국을 통해 마치 강도만난 자 처럼 우리를 거반 죽도록 만드셨다. 하나님은 이 일을 통해서 우리곁에 살아계신 당신을 정확히 보여주셨고, 선교사님들의 마음을 복음앞에 한번 더 뒤집어 주셨다.
하나님이 선교사들을 통해 서부아프리카에 큰 복음의 역사를 일으키실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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