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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기업, 희망을 연다 박옥수목사가 본 기업, 기업인
2004년 11월호
"낮은 곳서 나오는 리더십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기쁜소식선교회(www.goodnews.or. kr)는 기독교의 기본 진리인 죄 사함의 복음을 분명히 함으로써 신앙을 이론이나 방법이 아닌 하나님 앞에 있는 삶 그 자체로 강조, 기성 교회와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회자들 역시 자신들을 성역화하거나 교인들에게 자기 교회와 교단만을 신봉하도록 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종으로 삶을 투명하게 함으로써 교인들의 삶도 자연스럽게 바꾸어 줄 능력을 갖춘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교회를 이끌고 있는 박옥수(朴玉洙, 60) 목사는 지난 1962년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 거듭난 이후 40년 동안 교파와 지역, 국가를 초월하여 신앙의 말씀을 전하고 있으며 현재 기쁜소식강남교회 담임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옥수 목사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한다’는 목표와 ‘나를 부인하고 오직 하나님께 전적으로 드린 삶’이란 믿음이 교회 급성장의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박 목사는 특히 지난 40여 년 동안 신앙생활을 해 오며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이 무엇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거나 암시를 준 적이 없다고 말한다.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 앞에만 나아가서 기도했고, 그때마다 필요한 모든 것을 받았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19살 때 미국의 독립 선교사인 딕 욕과 말론 베이커 등이 세운 선교학교에 입학하여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실제적인 신앙 훈련을 철저히 받았다. 당시 배운 신앙이, 선교학교 졸업 후 거창 압곡동의 산골에서 시작한 개척교회 시절과 군 복무 시절을 비롯하여 그의 삶 속에서 일어난 숱한 어려움들을 이겨내도록 해 주었다. 박 목사는 항상 “믿음이 없으면 목회자와 교회가 함께 타락하게 되며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고 강조한다. 1985년부터 박옥수 목사 밑에서 믿음을 배웠다는 문민용 남대구교회 목사가 전하는 일화. “목포에서 사역할 당시 예배당을 지으려고 했는데 교회 재정이 30만원 밖에 없었어요. 그럼에도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이 이루신다는 박옥수 목사님의 믿음으로 시작했죠. 그런데 나중에 보니 땅을 사고 예배당을 다 짓고도 5억원이나 돈이 남았습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의 역사였던 것이죠.” 기쁜소식선교회는 2004년 현재 국내외 교인 수가 20만명을 넘어섰으며 강남교회 대전한밭교회 부천교회를 비롯하여 국내 230여 개의 교회와 해외 50개국에 108개 교회를 설립했다. 그 동안 600여 명의 목회자가 배출됐으며 북중미 유럽에서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50개국에 111여명의 선교사가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다. 자매결연한 국제청소년연합(IYF)에는 전 세계 30만명의 청소년을 회원으로 매년 수천명이 참가하는 IYF 세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단기간에 해외 선교가 폭발적으로 이루어진 것도 오직 신앙에만 의존한 결과이다.
'토착화선교'로 국경의 벽 허물었다.
기쁜소식선교회가 단 기간에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데는 열사의 사막, 아프리카에서 오직 믿음만으로 선교에 나선 목회자들, 그리고 30만 회원의 국제청소년연(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이라는 단체가 큰 원동력이 됐다. 보통 선교를 나가려면 수년간의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기쁜소식선교회에서는 준비 기간이 없다고 한다. 현지 언어도 전혀 모르고 연고자가 없어도 믿음 하나만을 가지고 나간다. 선교지마다 현지인들을 전도자로 훈련하여 교회를 개척하므로 해외 교회와 교인 수가 국내 교회와 교인 수를 능가하게 됐다. 국제청소년연합(이하 IYF)은 원래 박옥수 목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교포 2세의 방황을 보고 몇몇을 한국에 데리고 와 선도한 것에서 출발됐다. 이후 재미교포와 국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미연합 청소년수련회로 개명됐다. 수련회가 교포 사회는 물론 현지 외국 청소년 부모들에게도 큰 화제가 되면서 참가자가 많아지기 시작, 미국 일본 러시아 멕시코 페루 등에서 대거 참가하는 현재의 IYF세계대회로 발전했다. 2001년 사단법인 국제청소년연합으로 정식 설립된 IYF는 IYF 영어말하기대회(국회의장상 수여)와 IYF 세계대회를 열고 있다. 특히 세계대회는 매년 50개국에서 모인 2,000여 명이 한 달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 진행되며 정부에서도 인정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회원 중에는 마약중독자, 권총강도, 우울증환자, 신용불량자 등 인생을 포기한 청소년들이 많다. 이들이 IYF를 통하여 변화돼 지금은 부천의 대안학교 등에서 학교 교사로,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 등에서 오지의 선교사 등 다양한 모습으로 활발하게 일하고 있다. 박옥수 목사는 “순수한 열정과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달려나가는 단기 선교사들이 조만간 전 세계를 바꾸고 이끌어 나갈 주역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기쁜소식선교회는 이와 함께 미디어를 활용한 선교·포교활동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998년 3월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면서 본격적으로 인터넷 선교를 시작, 5월에는 인터넷 선교부가 선교회 산하 정식 기관으로 출범했다. 이로써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인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으로 복음하고 있다. 박옥수 목사의 주일 낮 설교, 영상교제에서 방송선교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인터넷을 통해 언제라도 예배에 참여할 수 있고, 복음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매월 1회 발행되는 <기쁜소식>은 구원의 복음과 은혜의 간증을 전하는 순수복음지로서, 1986년 4월 창간호를 낸 이후 현재 5개국어판이 발행되고 있다.
"성경 모르니 노사 갈등 끊이질 않죠"
기쁜소식선교회와 박옥수 목사가 말하는 기업의 비전은 믿음을 바탕으로 오직 하나님께 의지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르는 경영이야말로 허사가 아닌 실사를 경영하는 최고의 경영으로 요약된다. 알렉산더 시저 칭기즈칸 나폴레옹 모두 한 세기를 풍미한 제국의 창시자 혹은 제국의 경영자들이다. 박옥수 목사는 “그들의 제국은 모래 위의 탑과도 같이 수세기를 흐르며 허무하게 무너져 버렸다. 허사를 경영한 것”이라며 “하나님은 실사를 경영하신다”고 말한다. 분명한 열매를 거두는 경영을 하고 있다면, 하나님은 진정 거품이 없는 경영의 대가라는 설명이다.“하나님의 경영은 첫째도 믿음, 둘째도 믿음, 믿음이 아닌 것은 일절 채택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의 믿음을 수입하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이 결국 모든 것을 이루신다, 절대로 당신이 세우신 약속을 지키신다’는 분명한 믿음을 우리에게 요구하시죠. 우리가 믿음 하나만을 자본으로 삼고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아직 회개하지 않은 인간(죄인)을 위해 유일한 소유인 그리스도를 주셨다. 요즘 같은 시기에 어찌 보면 너무 불확실하고 전망이 없고 보잘 것 없는 대상에 너무 크고 값비싼 투자를 한 것이다. 그럼에도 그 순수한 믿음과 사랑에 수많은 인간의 마음은 다 녹아 버렸으며 정복당했다. 그리스도는 2,000년 이상 인간의 마음을 정복했다. 그 사랑에 정복당한 인간은 영원한 그의 나라로 남길 원했다.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자기의 모든 것을 아끼지 않았다. 21세기에서도 예수를 최고의 경영자로 꼽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하나님은 또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이는 곧 투명경영 윤리경영 신뢰경영에 속한다.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은 다 진실이고 다 마음 그대로이다. 그러나 인간은 자기의 목적을 위해 속이고 숨기고 거짓말을 한다. 투명하지 않다. 하나님이 처음 인간을 만드셨을 때, 그들은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투명했다. 가족은 영어로 ‘family’이다. 그 어원은 발가벗겨져 있다는 의미이다. 마음이 발가벗겨져 있는 상태, 투명한 상태를 말한다. 투명한 것은 가족이 된 상태요, 하나가 된 상태이다. 박옥수 목사는 기업에 있어서, 노사간에 투명하다면, 신뢰한다면, 가족인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회사 일이 내 일이 되는 것이죠. 그보다 더 마음 들여 일할 수 있는 조건이 있겠습니까? 정부와 국민 간에 투명하다면, 신뢰한다면, 하지 못할 일이 무엇이겠는가”라고 그는 반문한다. 박 목사는 이어 성경이 최고의 경제학 교과서라며, “인간의 방법에는 반드시 반대급부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살고자 하는 자는 죽고, 잃고자 하는 자는 얻는다는 것은 검증된 성경의 진리인 것입니다”고 말했다.
목회자가 원칙.믿음 버리면 교회 망하고
교객.직원.우주 신래 못받으면 기업 도태
박옥수 목사는 “기독교는 죄 사함을 통해 거듭나 의인으로서 기쁨을 얻는 종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항상 강조한다. 예수님을 믿으면 죄 사함을 받고 천국 간다라는 말은 교인이 아닌 일반인도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 교회들을 다니다 보면 현실은 교회에 나가면서 회개하고 속죄하고 고통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박 목사 주장의 핵심은 바로 죄 사함을 받기 위해선 자신의 참 모습을 깨닫고 맘을 비우면 된다는 것이다. “나 자신의 참 모습을 깨달으면서 나에게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나 자신이 싫어지고 나를 불신하게 되면서 내 주장, 생각, 고집 같은 것들이 내 마음에서 무너졌지요. 나는 아무 것도 아닌 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마음 안에서 힘있게 일하셨습니다.” 박옥수 목사 스스로도 목회의 부흥이 자신이 남보다 뛰어나서가 아니라 남보다 못나서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써 나타난 결과라고 말한다. 박옥수 목사는 1944년 경북 선산의 조그마한 시골, 가난한 집안의 3남 2녀의 차남(넷째)으로 태어났다. 처녀 때부터 교회를 다닌 모친의 영향으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열심히 교회에 다녔고, 어린 시절의 삶을 대부분 교회 안에서 보냈다. 박 목사는 이렇듯 어릴 때 교회를 다녔지만 신앙을 가지면 기뻐진다 행복해진다 그랬는데 막상 그런 게 없었다고 말한다. 결국 그의 나이 18살 때 (하나님이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서) 인간 박옥수는 모든 길이 다 막혔고 어디 하나 그에게 희망은 없었다. 절망의 시기. 당시 어느 날 새벽, 교회에서 “하나님, 내가 이런 죄인입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하고, 울면서 기도하던 그는 구원을 맞게 된다. 박 목사는 “그 날 기도를 마쳤는데 내 마음에 죄가 다 사해졌다는 마음이 들어왔어요. 마음이 평안해집디다. 그때부터 성경을 읽게 되고 말씀이 보였어요”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구원을 받은 후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해 하나님께 뭔가를 드리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었기에 안타까워하던 중 당신 자신의 몸을 드리기로 마음을 정했다. 그때부터 자신의 몸을 자기를 위해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의 도구로 헌신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올해 환갑이 되었지만, 여전히 기쁜소식선교회 내에서 가장 왕성하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박 목사는 현재 기쁜소식강남교회 담임 목사로 새벽기도회와 주일 낮 예배 등 정기 모임을 인도하면서 틈틈이 전국 교회를 순회하며 연합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지난 1976년부터 시작된 목회자 양성학교인 ‘한국복음선교학교’에서 매일 오전마다 강의를 하며, 오후에는 성도들 심방과 교회 일을 한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전 세계에 생중계로 전파되는 <박옥수 목사와의 영상교제>를 인도하며, 월간지<기쁜소식지> 주필로 글을 기고하면서 40여 권의 저서를 저술했다. 매년 여름이면 한 달 동안 세계 50여 개 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보내는 IYF 세계대회와 연인원 6만명의 동·하절기 수양회 주강사로 활약하며, 잠실 실내체육관을 비롯 부산 KBS홀, 대구 EXCO, 부천 실내체육관, 울산 MBC홀 등에서 순회 대 전도집회를 갖는다.
한 해에 서너 차례 세계 여러 나라를 순방하며 해외 전도 집회를 갖고 있는데, 현재도 아프리카 전도 여행 중이다. 지난 1985년 아세아방송에서 시작된 방송 설교는 미국의 LA 라디오코리아(1990년), 워싱턴 KTV(1996년), 뉴욕 KTV(1997년), LA KN-TV(2000년)와 아프리카와 남미 등 여러 나라로 확산되고 있다. 도기권 IYF 회장은 “목사님은 국내외 집회는 물론, 각종 IYF 행사와 군부대 강연, 그리고 TV와 라디오 방송 설교 등 하루 서너 시간 밖에 주무실 수 없을 정도로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합니다. 우리 같으면 좀 쉬고 싶어하는데 목사님은 오히려 더 힘있게 달려 갑니다”고 전했다.그는 “할 수만 있으면 100세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외길 인생을 살고 싶다는 그분의 모습은 젊지만 여유가 많은 저희들을 참 부끄럽게 합니다”고 덧붙였다. 지칠 줄 모르는 그의 복음 전파의 바탕엔 아무 것도 없다. 다만 믿음 밖엔. “참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 안에서 인간이 높아지는 것을 허락지 않으셨고, 인간과 타협을 하는 것이나, 예수 그리스도 외에 높임 받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막으시면서 우리 교회를 세워 주셨어요.” 박 목사는 믿음 아닌 것과 타협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 목사가 대구에서 사역할 당시, 한 장로가 기성 교회의 체계, 소위 장로 정치를 하려하자 도저히 마음에 허락이 안 되어서 거의 매일 싸웠다. 그러다 결국 큰 예배당도, 좋은 사택도, 미국 유학도, 승용차도 다 구름 위로 날아갔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옛날로 돌아왔다. 박 목사는 당시를 회고하며 “주님이 그걸 정말 불편하게 여기셨기 때문에 그분이 원하는 대로 해 드릴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고 말했다.이뿐 아닐 것이다. 박 목사 스스로나 주위에서도 많은 인간적인 유혹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단 한번도 인간적인 도움이나 방법과 타협하지 않았다고 간증하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박 목사님을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도우셔서 교회를 타락시키지 않은 가운데 부흥시키셨습니다”고 말했다. 기쁜소식선교회와 박옥수 목사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기독교 신앙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인 죄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이 성경적이지 못하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 논란이 있어왔다.“성경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모든 죄가 씻어진다고 가르치고 있는데,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외에 회개 기도를 통해서도 죄가 씻어진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교인들이 열심히 회개를 해도 죄가 온전히 씻어지지 않아 여전히 죄인의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고통받고 있는 것입니다.” 박 목사는 이어 “우리는 기본적인 부분부터 개혁하기 위해 대전도집회 등을 통해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어떻게 사하셨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집회에 참석하여 말씀을 들은 분들이 오랫동안 고통받던 죄 문제를 해결받고 굉장히 기뻐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몇몇 교회들이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이단이니 구원파니 하면서 기쁜소식선교회를 왜곡하여 왔다. 다행스럽게도 교회개혁을 주장해 온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에서 기쁜소식선교회를 방문, 믿음에 대한 검증을 거친 후 최근 《정통과 이단》이란 책을 통해 논란을 종결지었다. 이 책을 통해 기쁜소식선교회는 이단이 아니라 오히려 기독교의 기본 진리를 강조하는 교회로 판정받았다.
실제로 이단이라면 목사의 세습이나 재물욕, 탐욕 등이 빠지지 않지만 박옥수 목사는 별도의 사택을 두지 않고 강남교회 내에 방 한 칸을 내서 생활하고 있다. 교회 재정도 박 목사의 손에서 이미 떠난 지 오래이다. 세습이 될 수 없는 것도 목사들이 언제 어디로든 떠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떠남과 만남을 준비해야 한다. 해외 선교를 위해 한 곳의 목회자를 보내면 다른 곳의 목회자를 뽑아야 하는 순환보직 형태이다. 박옥수 목사도 지난 1990년부터 2003년까지 대전 한밭중앙교회를 담임하다 2004년 1월 강남교회 완공을 계기로 부임한 것이다. 박 목사는 기쁜소식선교회의 급성장의 공을 역시나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린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는 교회를 이끄는 분이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교회는 망할 수 없습니다. 베드로도 자기가 자기 일의 머리가 되어서 일을 할 때에는 실패했지만, 예수님의 인도를 따르자 성공했습니다”고 말했다. 직장에서나 기업도 예수님이 머리가 되셔서 이끈다면 무슨 일이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최근 정치·사회적 혼란에 대해 믿음을 재차 강조한다. “믿음은 가장 중요한 사회시설이고 생산설비입니다. 국가와 국민 간에 믿음이 파괴된다면, 그것은 생산시설의 파괴보다 더 복구되기 어려운 것이죠.” 오는 11월 22일부터 일주일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대전도 집회를 갖는 박옥수 목사는 모든 일들은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와야 하며 신앙생활도 그렇다고 지적한다. 우리 마음에 성령이 들어오면,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온다는 것이다.박옥수 목사는 “그 사실을 몰라서 신앙생활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거듭나는지를 가르쳐 주고자, 또 교회에 오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편안하게 말씀을 들을 수 있게 하려고 대전도 집회를 갖습니다”고 말했다. “만일 불신이라는 벽만 허물어지면 사탄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어지게 되고, 그때부터 믿음으로 하나가 되는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어 그의 나라가, 그의 세계가 온다면, 우리는 참된 해답을 보게 될 것입니다.” 도기권 국제청소년연합(IYF) 회장 도기권 IYF 회장은 원래 모태신앙으로 다른 교회를 다녔다. 젊은 나이에 굴지의 대형 증권사 사장을 맡으면서 승승장구했던 그는 신앙생활을 통해 복도 받았고 남보다 빨리 승진하기를 원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난 이후 그의 마음 속에는 근본적 질문이 파고들었다. 열심히 교회 다니고 승진하고 애들 낳고 아파트 큰 것 얻었는데 과연 이게 내가 믿어 왔던 하나님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하나님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고 그 아들을 죽여서 얻고자 한 것이 아파트 사고 승진 빨리 하고자 했던 것인가? 그는 게다가 직장인으로 활동하는 평일과 신도로서의 주일의 모습이 너무 달랐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모습이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이 아니고 전혀 나타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갈등을 겪는 중에 기쁜소식선교회를 만나 말씀을 듣고 난 후 그는 성경에서 하나님을 부른 자신이 결국 욕망으로 찾았다는 사실을 회개하면서 그 날 저녁 구원을 받게 된다. 도기권 회장은 현재 굿모닝신한을 떠나 대만 유한타 증권사와 한국 증권사 인수를 위한 준비를 벌이고 있다. 그는 요새 자신의 모습을 자주 돌아보게 된다. 그는 “(박옥수) 목사님과 같은 맘으로 살면 실패하지 않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의지한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내 사업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경영도 성경말씀대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형모 뉴그리드테크놀로지 사장 기쁜소식강남교회 이형모 장로는 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으로 현재 대전 대덕밸리에서 전자통신분야 벤처기업인 뉴그리드테크놀로지를 경영하고 있다. 이 장로의 경우도 장로교회를 다니면서 초창기에는 기쁜소식선교회와 박옥수 목사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 무려 8년 동안 나름대로 연구하고 분석한 결과 해답은 “내가 잘못 알았구나”라는 것이었다. 그가 가진 가장 큰 생각은 교회가 커지면 부패하고 타락한다는 것. 그의 부인에게 이 교회도 5년 안에 타락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런데 분열은커녕 어떠한 이권도 부정도 없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강남교회와 박옥수 목사를 옆에서 찬찬히 지켜보면서 느낀 점이 자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어머님의 영혼을 믿고 맡겨도 될 만한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형모 장로는 “아무리 좋은 말씀이라도 듣고자 하는 맘이 있어야 하는데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거듭나게 됐습니다”고 말한다. 강남교회에 다닌 이후 그 역시 신앙과 삶을 일체화시키려고 노력했다. 회사 경영상 접대가 필요한 적도 있었지만 오직 기도와 믿음, 그리고 회사의 기술과 제품력만으로 대했다. 그러다 보니 한 대기업체로부터 그런 점이 오히려 더 성실하게 평가받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국내 굴지의 업체들을 제치고 다국적기업과의 납품계약을 따기 전까지 목사님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하나님께 기대와 소망을 기도했는데 현실로 이루어지면서 크나 큰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원문보기

(0KB) [1340] DATE : 2007-11-22 12: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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