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트]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스바보드나 콘서트가 지난 11일과 12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렸습니다.
이틀간 총 3회 공연이 열렸고, 첫날인 11일에는 거센 장맛비에도 불구하고 서울 및 경기도 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콘서트 일정에 함께 하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새소리어린이합창단. ‘에델바이스’, ‘반짝반짝 작은 별’ 두 곡으로 스바보드나의 문을 열었습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파벨 라이케루스의 무대가 관객들을 다채로운 음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8번 비창.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에너지로 연주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번호 35번 3악장을 연주했습니다. 오늘날 4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꼽히는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격정적인 3악장, 칭기스 오스마노프는 화려한 독주를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손지애 / 의정부시 의정부동
약 일주일간 이어진 투어, 마지막 공연은 13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렸습니다.
대전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이어지는 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 그라시아스 합창단도 합창에 앞서 독창 무대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바리톤 신지혁은 슈베르트의 작품 <겨울 나그네> 중 <보리수>를, 소프라노 이수연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불렀습니다. 특히 이수연의 무대는 잔잔한 도나우강의 물결이 느껴지는 섬세한 노래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수석지휘자 보리스 아발랸의 지휘 아래,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아그뉴스 데이>를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는 뜻의 ‘아그뉴스 데이’는 베토벤이 자신의 작품 중 최고로 꼽은 대작 ‘장엄미사’의 마지막 악장입니다. 그만큼 음악적으로 고난도를 요구하는 곡으로,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관객들의 눈앞에 생생히 펼쳐졌습니다.
설립자 박옥수 목사도 관객들을 만나 ‘마음의 연결’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소망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이제는 전 세계에 평화를 전하는 합창단이 됐다며, 관객들도 음악을 통해 평화와 행복을 가득 얻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전 공연, 그리고 2023 스바보드나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는 새소리어린이합창단과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함께 꾸몄습니다. 88‘ 서울 올림픽의 주제곡인 <손에 손잡고>. 올림픽 주제곡 특유의 웅장함과 벅참을 선사하는 동시에, 중년 관객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무대에 모두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이유진 / 블레스 챔버 오케스트라 지휘자
세계의 음악 거장들과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전국 여섯 개 도시에서 펼친 깊고 놀라운 음악의 세계, 스바보드나 콘서트. 이들의 아름다운 협연은 다가오는 2023 월드캠프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굿뉴스티비 신동희입니다.
Reply 윗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3개월이 지난 글은 덧글 입력이 불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