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트]
2023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리사이틀이 원주 치악예술관과 연천 수레울아트홀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20일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열린 공연은 테너 호세 아길라레와 피아니스트 고연경의 듀오 콘서트.
피아니스트 고연경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6번 다장조 k.545>, 리스트의 <파가니니 초절기교 에튀드 6번>, 그리고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삽입곡으로도 잘 알려진 쇼팽의 왈츠 7번 등 다채로운 분위기와 매력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콘서트를 위해 가장 열심히 연습했다는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콘체르토 작품번호 1번 3악장>은 강한 힘과 열정이 느껴지는 연주로 관객들의 가장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고연경 / 그라시아스 합창단 피아니스트
함께 무대를 꾸민 테너 호세 아길레라는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들로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슈베르트의 <송어>, <백조의 노래>의 네 번째 곡인 <세레나데>와 도나우디의 <오 나의 사랑하는 님>, 헨델의 <사랑이 일깨우네> 등 감미로운 음률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날 음악회에 특별한 무대. 피아니스트 고연경과 석승환, 그리고 테너 호세 아길레라가 함께 연주하는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특히 테너 호세 아길레라는 이 노래에 자신이 그간 느낀 마음들을 담아 힘차게 불렀다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호세 아길레라 / 그라시아스 합창단 테너
다음 날인 21일에는 경기도 연천의 수레울아트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오지은의 독주회가 있었습니다. 바흐의 <가보토 그리고 론도>,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브루흐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작품번호 1번 3악장> 등 화려한 기교와 더불어 작은 음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쉽지 않은 곡들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자신이라는 한계를 넘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감동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오지은 / 그라시아스 합창단 바이올리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오지은과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함께한 무대 <꽃밭에서>와 <아리랑>, <어메이징 그레이스>까지, 잔잔한 물결이 큰 파도가 되듯 무대를 가득 채우는 감동에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답했습니다.
단원들의 부쩍 높아진 기량과 그간 성장시켜온 마음의 세계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느껴볼 수 있었던 그라시아스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리사이틀.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오는 7월 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협연하는 ‘스바보드나’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굿뉴스티비 신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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