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해 10번째 월드캠프 개최국인 멕시코는 이미 두 차례 캠프를 개최한 경험이 있습니다.
6워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릴 멕시코 캠프 준비 소식과 신재훈 선교사의 최근 전도여행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재훈: 예. 안녕하십니까.
앵커: 멕시코는 2007년과 2008년 캠프를 치룬 경험이 있긴 하지만 매번 큰 행사를 앞두고는 부담이 있기 마련일텐데요.
이번 캠프 개최를 결정하신 과정을 잠시 들려주시죠.
신재훈: 먼저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는 인구 2500만이 밀집하고 있는 초대형 도시입니다.
대기 오염이 심각하고 무엇보다 교통지옥이라 부를 만한 엄청난 교통체증으로 인해서 캠프를 치루기가 너무 열악해 수도권과 인접하면서도 캠프를 치루기 좋은 도시를 물색 했습니다.
수도인 멕시코시티가 소재해 있는 한국으로 말하면 경기도 도청 소재지에 해당하는 멕시코주의회 소재지인 똘루까시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월드캠프는 가장 짧은 시간에 청소년들과 많은 사회 각층에 복음을 광범위 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주신 하나님의 지혜라고 믿습니다.
지금까지는 이 일을 하면서도 정확한 주님의 마음을 잘 몰라 일을 행사 위주로 치우친 것을 주님이 크게 보여 주셔서 우리의 악을 깨닫고 먼저 마음을 바꾸게 해 주셨습니다.
어디를 가던 IYF와 더불어 복음을 전했는데, 기적같이 종교 성격을 띈 어떤 단체에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던 정부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여주시면서 똘루까시의 중심 1번지에 자리 잡고 있는 2300석의 똘루까 시민회관을 무상으로 대관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캠프 기간에 10대의 버스를 무상 지원하고, 시내의 자유로운 유인물 부착고 홍보활동, 캠프에 사용할 호텔들의 가격 인하 중재 등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모임을 통해 서면으로 건내 주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보면 모두가 복음을 기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확인하며 놀라워하며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월드캠프를 홍보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하고요. 또 사람들을 초청하면서 얻은 형제 자매들의 간증도 잠시 들려주시죠.
신재훈: 먼저 학생들은 금방 마음을 열고 캠프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똘루까시의 시장님 및 관계자들도 그렇습니다.
다들 우리가 지금까지 일은 했지만 정작 복음을 부끄러워 했다며 그것이 얼마나 악한 건지도 잘 모르고 다만 행사를 잘 치루려다 보니 마음에 힘을 잃고 주님이 사람을 붙여 주셔도 말씀을 잘 못 전하게 되고 참석자들도 우리가 속았다. 왜 기독교 바탕으로 하는 단체라고 분명히 하지 않았냐. 라고 했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정말 주님 우리 악을 보여주시면서 주님을 의지하고 복음을 앞장 세우도록 하셨는데 주님의 돕는 손길을 모두가 느끼며 오히려 시민들이 더 마음을 열어주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앵커: 멕시코로 파송 된 9기 해외봉사 단원들은 월드캠프를 준비하는데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요.
언어적인 장벽이 큰 어려움이 될 거 같은데요.
신재훈: 9기 해외봉사단원들은 주로 똘루까시와 멕시코시티, 학원가를 방문해 학생들을 세계대회로 초청하고 홍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가, 중고등학교 등을 방문하여 먼저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허락을 받아, 현지 학생들을 직접 만나 홍보를 주로 하고 있고, 또 문화의 밤이랑 워크숍을 개최해 문화 공연 등을 통해 세계대회 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9기 해외봉사 단원들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현지 학생들과 갈등을 겪으면서도 하루하루 주님의 마음을 발견하고 배워가고 있습니다.
언어로 인한 부담을 거의 매일 느끼지만 그 부담과 부딪혀 가며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이 주님의 손에 끌려 변해 가고 있는 모습을 볼 때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앵커: 소식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화제를 바꿔서 스페인 전도여행 소식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럽의 남서쪽 끝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스페인에도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들려주시죠.
신재훈: 2년 전 스페인에 취업 이민을 간 페루 교회 한 형제의 전도로 안아라는 스페인 아가씨가 구원을 받고 2008년 페루 월드 캠프를 참석하고 돌아갔습니다.
그 때 안아 자매가 스페인에도 복음과 교회가 필요함을 우리 마음에 깊이 느끼게 했습니다.
그 때를 전후로 중남미 각 교회에서 스페인으로 취업 이민을 간 성도들과 연락이 되면서 그들이 교회가 세워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저희 부부가 스페인을 한 번 방문해 주기를 바라면서 비행 경비를 보내주어서 이번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드리드, 발렌시아, 바스코 세 도시에서 성도들의 가정을 중심으로 모임을 가졌는데, 여러 친구와 가족들이 오셔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마드리드에서는 루이스 형제의 친구 윌리암씨가 발렌시아에서는 헤랄도 형제의 체제 바네사와 친구 부부, 그리고 파브코에서는 안아 자매의 친구 마리솔이 구원을 받았고, 또 형제 자매들의 전도로 복음을 듣고 근간 구원받은 성도들이 복음으로 다시 한 번 굳게 세워졌습니다.
가는 도시마다 성도들이 숙소와 음식, 이동 차편까지 다 준비해 놓은 것을 보며 스페인에 교회가 세워지길 바라는 그들의 마음의 표현이라고 느껴 졌습니다.
저희 부부가 떠나온 후에도 성도들의 전도로 다섯 분이 더 구원을 받았다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동행하셨던 유럽 선교사님들도 기뻐하시고 올 후반기에는 스페인에 종이 파송되어 교회가 형성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멕시코 월드캠프 나머지 계획들을 마지막으로 좀 들려주시죠.
신재훈: 무엇보다 캠프를 홍보하는데 일손이 딸리고 지혜가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큰 대회가 더 많은 시민들에게 홍보 되어 참석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부분이 가장 큰 관건인데, 몸으로 직접 뛰며 하는 홍보는 홍보에 한계가 있기에 앞으로 TV나 라디오 등의 대중매체를 통해서도 홍보를 할 수 있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워크숍에 참석하는 자원자들이 복음으로 세워져 캠프를 함께 준비하는 부분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 함께 멕시코를 기억해 주시고 기도와 후원을 부탁 드립니다.
앵커: 6월의 멕시코 월드캠프가 올해도 아름답게 치러질 수 있길 기대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신재훈: 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