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기쁜 소식 선교회 신도는 아닙니다. 그런데 사이트 회원 가입을 하려고 하니 꼭 교회를 선택하게 되어 있어 제가 살고 있는 인천지역의 남인천교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일도 상담 내용이 될 수 있는지 자신이 없어 망설이다가 그래도 기쁜 소식 선교회에 관련이 있어 감히 상담을 청합니다. 바쁘시겠지만 성실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인천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나이는 만으로 38세 나이 먹도록 결혼을 하지 못해 인터넷에서 결혼 정보를 주고 받는 카페에 제 소개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여인으로부터 쪽지가 왔습니다. 당신의 프로필을 보고 관심이 있으니 연락을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그러면서 자신은 한 번의 이혼 경력이 있고 전남편과 사이에 딸이 있는 데 딸아이는 전남편이 새 부인과 함께 키우고 있다고 그러면서 당신은 초혼인데 그래도 괜찮겠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저도 고민 후에 괜찮으니 만나서 대화를 나누어 보자고 하여 그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고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했는 데 어느 날 버스를 타고 함께 가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제가 제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형수님이 독실한 기독교인이신데 형수님 교회의 목사님과 신도들이 영안실까지 와서 끝까지 자리를 지켜 주신 것이 너무 고맙고 기존에 기독교에 대해 가지고 있던 조금은 부정적인 시각들 헌금 받아서 건물만 지으려고 하고 일부지만 목사들의 사치스런 생활,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문제 등등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다. 그렇게 작은 교회에서 헌신적으로 신도들과 가까이 하는 목사님을 보면서 나도 기회가 되어서 가능하다면 신학을 공부해 목회자의 길을 걷고 싶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얘기를 했더니 그 때부터 표정이 바뀌고 저를 대하는 태도가 차가워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자신은 기쁜 소식 선교회의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더군요. 저는 신앙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 같은 기독교인 것 같은 데 장로교나 감리교나 무슨 차이가 있다고 그러느냐 했더니 이단의 문제부터 구원과 회개의 이야기까지 긴 이야기를 하더군요. 얼른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냥 듣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난 후 왜 이렇게 갑자기 태도가 바뀌었는 지 이해할 수 없어 그 여인이 근무하는 직장(아산장애인복지관에서 사회 복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근무지를 밝히는 것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공개되지 않는 메일이기에 적습니다.)월요일인데 학교에는 개인 사정으로 출근할 수 없다고 결근 신청을 하고 찾아 갔습니다. 찾아 가서 다시 만나 왜 그러느냐 내가 뭘 잘못 했기에 그렇게 나에 대한 마음이 변했느냐 내 잘못이라면 반성하겠다라고 제 나름대로는 절박하게 이야기를 한다고 했는 데 돌아 오는 대답은 당신이 나랑 자기라도 했느냐. 왜 이런 식으로 사람 괴롭히느냐는 대답이었습니다. 많이 실망했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어찌되었든 기독교 신앙을 한다는 사람의 입에서 한 딸의 엄마라는 사람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올 수 있을 까 더 이상 이야기하는 것이 무의미한 것 같고 이런 사람과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이 진행된 사정 설명을 하느라 글이 길어졌네요. 그래서 의문이 생기는 것은 모든 죄를 다 용서 받고 구원받았다는 사람들이 그렇게 일반인들도 쉽게 입에 담을 수 없을 말을 다른 사람에게 했을 때 어떤 죄책감이나 잘못을 느끼지는 않는지 그냥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 여인에게 그렇게 믿음이 소중하면 교회에 나가지 지금은 교회에 나가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신앙을 강조하는 냐 했더니 정확한 대답은 안 하는 데 이혼을 한 것에 대해 교회의 다른 신도들이 알까 봐 그런다는 식으로 대답하더군요. 이 믿음에서는 이혼하면 그것을 큰 죄악으로 여기나요. 모든 죄를 용서받았는 데 그런 것을 의식할 필요가 없지 않나요. 그 여인은 자신의 말로는 이혼의 이유가 남편의 외도로 인한 것이라고 했는 데 가정을 지키지 못한 것이 그 여인의 잘못은 아닌 것 같은 데 남편이 집을 나가고 혼자 지낸 후로는 교회에 가지 않고 있다고 하더군요.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 보니 전 남편과 평택에서 살았는 데 자신이 교회를 다니면서 남편도 교회에 함께 나가게 되어 그 교회 신도들이 남편을 알게 되었고 다니던 교회가 규모가 크지 않아 방에서 방석을 깔고 앉아 예배를 볼 정도였다고 하니 신도들이 많지 않아 다른 사람들이 알까 봐 나가는 것이 꺼려지는 것으로 이해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그러면 지금 살고 있는 천안에 있는 교회를 나가면 되지 않느냐 했더니 우리 교회는 신도들이 관계가 친밀해서 몇 사람만 거치면 누가 누구인지 금방 알게된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그 사람의 신앙도 잘 이해를 못 하겠고 인터넷에 이단이다 잘못된 믿음이다라는 글도 있어 부정적인 생각도 있었는 데 지금은 그런 생각보다는 그 여인이 그런 이혼했다는 이유 다른 사람들의 시선 이런 것보다는 본인이 그렇게 믿고 따르는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회를 열심히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비록 나에게 같이 잠자리를 했느냐 왜 이런 행동을 하느냐는 말은 지금은 이해할 수 없고 매우 불쾌한 상태지만 이혼 후에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나온 거친 말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정리하겠습니다. 이 선교회 믿음을 가진 사람은 다른 장로교나 감리교 신앙을 가진 사람과 사귀면 다툼이 생기나요. 다른 기독교 교단에서 이단이라고 비난하고 있으니 서로 좋은 관계로 이해하기가 어렵기는 하겠지만 사귀면 안되는 것인가요?
이혼에 대해서는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나요. 교회의 가르침을 어긴 큰 잘못으로 여기고 본인의 큰 허물로 생각하는지 아니면 사람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일로 생각하나요?
그리고 이 믿음을 가진 사람이 그렇게 거친 말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면 본인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반성하는 기회를 안 갖나요. 그냥 모든 죄를 용서 받았으니 조금 심한 말과 행동을 해도 선교회을 믿는 사람은 아무 미안한 감정을 안 가져도 되는 것인가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인천에 있는 교회가 나가 이 선교회의 가르침을 알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교회를 찾아 가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여인도 이 선교회로 돌아 가서 교회를 다니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신앙이 중요하고 자신이 이 신앙에서 많은 깨달음과 은혜를 받았다면 여러 어려움이 있더라도 교회를 나가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현재 그 여인이 일하는 아산장애인복지관은 나사렛대학이라고 하는 신학대학에서 아산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그렇게 장로교 감리교의 믿음을 잘 못 되었다고 거부하면서 정작 자신은 다른 기독교 교단에서 운영하는 직장에서 일하고 월급을 받는 다는 것이 얼른 납득이 되지는 않더군요. 물론 생계를 위한 일과 신앙은 별개의 일이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신앙의 기준이 다르다고 만나던 남자에게 그렇게 심한말을 하는 사람이 그 직장에서 한 달에 한번씩 순회 예배도 본다는 데 자신의 신앙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아무일 없는 것처럼 근무한다는 것이 조금은 이율배반적이라는 생각을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부탁인지는 모르지만 저와 그 여인의 신분을 밝히겠습니다. 여인의 신분만 밝히면 제가 떳떳하지 못 한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그 여인에게 연락해서 다시 교회를 다닐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말입니다.그것이 그 여인이 혹시라도 또 다른 사람에게 자신도 모르게 비난받을 수 있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회가 닿는 대로 이 기쁜 소식 선교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노력하고 제 마음에 합당한 부분이 있다면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렇다고 꼭 신자가 되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어차피 신앙은 본인이 판단해서 믿고 안 믿는 것이지 누가 믿음을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민주 인천남부초등학교 교사 010-4748-1058 minjum@yahoo.co.kr
홍영이 아산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 010-8833-4135 somango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