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첫날, 오전에는 비가 오는가 싶더니 오후가 되자 하얀눈이 되어 펑펑 내리기 시작하더니 땅이 질퍽해질 정도가 되니 저녁에 시작될 집회가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집회 전 가판전도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준 전단지를 보고 한 젊은 부인이 오전에 남대구교회에 찾아와 교제를 하고 갔었는데, 그 분이 궂은 날씨에도 저녁 집회시간에 딱 맞게 오셔서 앞자리에 앉아 말씀 듣는 것을 보았습니다. `산상보훈` 특송을 들으면서 심령이 가난한 자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다고 했는데,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중에 어떤이에겐 우리 가 건네주는 이 전단지 한장이 귀찮고 하찮게 보이지만 또 어떤이에겐 천국으로 가는 차표가 되는 것을 봅니다.
"진짜 신앙은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것이고 내 마음이 바뀌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소유 속에서 쉴려고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얻어 그 마음 으로 살았기 때문에 풀무불 앞에서도, 사자굴 앞에서도, 자기생각과 육신과 형편을 다스려 나갔습니다. 종교는 껍데기를 바꿀려고 하지만 신앙은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번에 예수 님의 말씀으로 여러분의 마음이 바꾸어지는 한 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강사목사님 말씀 중)
강사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우리 마음을 바꾸어 주셨구나. 육신을 위해서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주님의 마음을 부어 주시고, 우리의 마음이 주님을 향할 때 진정 평안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집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동일하게 가르켜 주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집회가 오늘 내린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린 것처럼 진리를 찾아 목말라하는 심령들의 죄를 눈처럼 하얗게 씻어버리고, 우리 형제자매님들의 마음에도 여러 가지 색깔로 얼룩져있는 많은 생각들과 형편들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한 주간 말씀속에 푹 잠길 수 있도록 은혜를 입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