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쌀쌀해진 날씨탓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빨라진듯 하지만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마음을 모으시고, 전단지 한장한장에 주님의 마음을 실어 집회를 알리고 있습니다. 무심하게 지나치는 사람, 귀찮아 짜증내는 사람, 온갖 걱정근심으로 찌들린 얼굴들을 보면서 저 아저씨가, 저 아주머니가 이 전단지한장이 무엇을 전하려하는지 알기만 한다면 저렇게 지나치지 못할텐데 싶은 안타까움에 더욱더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그때, 손녀를 업은 젊은 할머니 한 분이 다가와서 "성경세미나하나? 요 큰길에서 우회전해서 다시 좌회전해서 쭉 들어가면 있는 그 남대구교회 맞제?" "예, 우리 교회 아세요?" "내 그 교회 집회때 몇 번 가서 들었다 아이가." "구원 받으셨어요?" "아이다. 구원 아이라 카더라." "그럼 이번집회때 오셔서 구원 꼭 받으세요. 이런 집회때 구원을 못받으시면 모르는 사람보다 할머니는 더 억울해요." "그렇제. 억울하제. 안그래도 박자매가 내 데리러 올끼다."
걱정때문에 밤에 잠을 못잔다던 한 아주머니에게 말씀을 전하며 집회초청을 하는데, 갑자기 빨리 차에 타라고 소리치는 아저씨때문에 전단지 한 장을 트럭에 던져주고 집회에 꼭 오시라고 소리치고 난뒤 저런 사람 구원받아야되는데 안타까워 발을 동동거리며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능력이 없지만 능력많으신 우리 주님께서 그 심령들을 불쌍히 여겨주셔서 집회로 인도하시는 것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마음이 듭니다.
가판을 하면서 더욱더 감사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받았을까 싶어 감사하고, 믿음이 없고 연약한 우리의 모습과 상관없이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