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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 마을에 일어난 복음의 역사!(사진 첨부)
2001-06-18
- 지난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저녁마다 부산 안창마을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부산은혜교회 주관으로 인형극 및 연극 공연을 통한 집회를 가졌는데, 오영신 전도사님이 미국 집회에 가셔서 안 계신 가운데 첫째날과 둘째날에는 박영규 전도사님이, 셋째날에는 강운학 전도사님이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집회 장소를 얻는 일부터 시작해서 집회를 마치는 날까지 주님이 도우신 간증이 너무 귀해 이렇게 형제 자매님들과 나누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부산은혜교회 인터넷 기자가 쓴 집회 레포트입니다. -  


6월 12, 13, 14일 3일간 안창마을에서 집회가 있었다. 처음 안창마을을 알게 된 건 부산 대전도집회 전에 해운대교회의 한 형제님이 안창마을에 사시는 한 아주머니를 연결시켜 주면서였다. 그곳에 교제를 하고 돌아오면서 전도사님 마음에 `교회 근처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할 정도로 외딴 시골 동네를 보고는 "여기 있는 사람들은 언제 복음을 듣나?"하는 마음이 자꾸만 들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대전도집회를 앞두고 가진 연합모임에서 홍오윤 목사님이 전하신 고후 7장 10절의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과 세상 근심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복음에 마음을 정하고 나가는 마음을 하나님이 도우시겠구나."라는 종의 마음이 우리에게도 흘러 들어왔다.

그 후 집회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일어나 장소를 구하던 중 그곳 복지회관을 찾아가 보았지만 처음엔 그곳 관리자가 복지회관은 "정치, 종교, 영업 목적으로는 빌려줄 수 없다."며 거절했다. 그래도 `하나님이 이곳에서 집회하길 기뻐하신다.`는 마음이 들어 "인형극 공연"으로 바꾸어 요청했는데, 여전히 안된다고 했다. 그렇게 몇 번을 거절당했지만, 우리 마음에 심겨진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계속 나아갔다.

그러던 어느 날 역시 그날도 담당자가 거절을 했는데, 마침 지나가던 관장님이 "이봐, 거 웬만하면 되도록 해주지! 그렇게 너무 안된다고만 하지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봐!" 하는 말에 허락이 떨어졌다. 주님이 도우신 것이다.

처음엔 `하루 정도 아이들에게만 하라.`고 허락했는데, 결국은 3일 동안 집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2주 후로 날짜가 정해지면서 인형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몰랐지만, 주위 교회에서 만든 인형을 견본으로 본을 떠서 밤샘까지 하면서 몇번의 수정 작업을 거쳐 1주일만에 2set의 인형을 만들었다. 남은 1주일 동안에는 2편의 인형극 연습과 1편의 연극 연습 그리고 낮으로는 안창마을 전도를 했다.

바쁜 가운데서 우리가 봐도 미흡하고 부족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다. 더군다나 전도사님은 합창팀으로 미국 전도집회를 가셔서 집회 날짜만 정해주고 간 전도사님이 원망(?)스러웠지만 덕분에 형제자매들이 온 마음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집회를 기뻐하셔서 여러 부족함과 육체의 연약함 가운데 있던 저희들에게 말씀을 통해 힘을 주신 것이다. 도피성을 6개나 둔 이유는 죄인이 살기를 바라는 주님의 마음 때문이라는 전도사님의 말씀과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저희를 이끌었고 저희에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저희 앞에 먹을 것을 두었노라."는 호세아 말씀을 통해 이번 집회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겠다는 믿음을 주신 것이다.

그런데 집회 전 날, 저녁 간식에 비상이 걸렸다. 음료수로 나갈 식혜가 상했는지 맛이 이상해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 설탕을 더 넣고 끓이니 맛이 조금 나아졌지만 상한 맛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할 수 없이 얼음을 넣고 집회 장소에 가져가서 식혜를 내어 놓았는데 전혀 상하지 않았고 맛이 너무 좋았다. 주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던 것처럼 맛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너무 감격스러웠다.

또 파출소에 민원이 들어가서 경찰관이 왔지만 인형극을 보면서 그냥 돌아가는 등 하나님의 끊임없는 은혜의 손길 앞에 감사할 수밖에 없었다. 저녁 시간이라 아이들은 얼마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거의 매일 100여명 정도의 아이들이 와서 3층에 따로 모아 매일 복음반을 하였고 구원을 받는 일이 일어났다. 어른들도 2,30명씩 참석했다. 심령들의 마음이 참 낮고 순수했다.

사실 말이 "임마누엘 인형극단 공연"이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부인 자매들이 서툰 솜씨로 어설프게 하는 모양이 꼭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와 같이 보잘 것 없었지만, 예수님이 축사하심으로 5천명이 먹었던 것처럼 하나님이 축사하심으로 은혜스럽게 되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집회 참석자중 `일찍 남편과 사별 후 딸들을 데리고 일생을 혼자 살아온 73세의 김연주 할머니` `일본에서 시집온 통일교에 다니는 와따나베씨` `교회를 다니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받는 부분에 부족함을 느껴 죄를 해결받고 싶어하는 손기순 할머니` 등 집회에 참석한 심령들은 대체로 마음이 순수하고 순박했고, 3일동안 가진 집회가 너무 아쉽고 모두들 섭섭해 했다. 정말 이번 집회는 우리 마음에 더 많은 심령들을 향하여 마음을 넓혀준 집회였다. 앞으로도 이 안창마을에 계속해서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라며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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