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셋째 날로 접어들었다. 전날 내린 비가 그치고 선선한 바람이 불고 맑은 공기가 대기에 가득한 날이었다. 이날 아침 저녁에는 비가 세상의 모든 더러운 먼지를 깨끗하게 씻겨내리듯이 말씀이 사르밧 과부와 엘리야의 이야기를 통해 이어져,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죄와 고통이 깨끗하게 씻겨나간 날이기도 했다.
악한 아합왕과 왕비 이세벨로 인해서 바알을 섬기게 되면서 이스라엘에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비를 내려주지 않아서 큰 기근 속에 있었는데 단 한사람 사르밧 과부는 그 기근에서 벗어났다. 그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밖에 없는 특별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강사 박옥수 목사는 `이 이야기는 수천 년 전 이스라엘에 일어난 일이지만, 현재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저주를 받고 멸망을 받아야할 우리가 어떻게 멸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를 열왕기상 17장 말씀과 풍부한 예화로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상세하게 풀어주었다.
"엄마 내가 왜 둥지밖에 나가야 돼? 여기 있으면 안 돼? 나는 싫은데, 무서워"
"안돼! 나는 법을 배워야 돼. 나와!"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신명기 32장 11절)
독수리가 새끼에게 나는 법을 가르칠 때 어려움이 많다. 어미는 하늘 나는 법을 가르치고 싶은데 새끼는 둥지를 나가기가 싫은 것이다. 그래도 새끼가 나오려 하지 않기 때문에 어미는 보금자리를 어지럽힌다. 그러나 새끼독수리는 엄마를 이해를 못한다.
엄마 독수리와 새끼 독수리는 생각의 차이가 있다. 강사인 박옥수 목사는 이 외에도 아프리카에서 만난 도로시 자매에게 된장 만드는 법을 설명한 것이나, 아프리카 형제 자매님들에게 한국의 4계절을 설명했던 이야기, 아프리카에서 온 무왕가 자매님이 집을 방문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었다. 같은 지구위에 사는 아프리카 사람도 너무 생각이 달라서 한국을 이해시킬 수 없다. 그런데 하물며 하나님의 세계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절대 할 수 없다. 그것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세계와 하나님이 생각하는 생각의 세계가 너무 다른 것이다. 엄마 독수리와 새끼 독수리가 생각에 차이가 나는 것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생각의 세계와 하나님이 생각하는 세계는 완전히 다르다. 새끼독수리가 마지못해 엄마의 말을 듣고 둥지 밖을 나오는 순간부터 그는 완전히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날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신앙이 되지 않는 것은 자기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을 믿으려고 하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과 다른 마음을 품고 사는 것이 가장 악한 것이다. 사단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거역하고 있는데도 이런 방법으로 살면 될 것 같고 잘 살 것 같은 생각을 넣어서 속인다. 신앙은 내가 뭘 우리가 열심히 하는 게 아니다.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생각을 받아들여서 자기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과 한 마음이 되면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손길이 우리를 돕고 지키신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과 하나가 되면 하나님의 마음에 죄가 없는 것처럼 우리 마음에 죄가 없어지고, 두려움과 슬픔과 미움이 다 떠나가고 하나님의 마음 안에 있는 기쁨이 소망이 평안이 우리 마음 안에 들어와서 복되게 살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여러분의 하나님이 되길 원하십니다. 여러분의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마음에 받으십시오. 사르밧 과부가 자기 방법으로 사는 것은 결국 가루 한 웅큼으로 빵 만들어 먹고 죽는 것인데, 엘리야는 그 빵을 나에게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자기 방법을 버려야 하나님 말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자기 판단을 믿고 있습니다. 자기 마음에 맞으면 하나님 말씀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버립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을 믿는 게 아닙니다. 자기를 믿는 것입니다. 그럴 때 저주와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돌아가면 하나님이 복을 주실거야. 이제 더 망할 것이 없어 이제 하나님만을 믿을 거야. 이번에 내가 의지하지 않으면 난 영원히 망할는지 몰라. 사르밧 과부는 이웃 주민들이 욕을 하든 미쳤다고 하든 아이가 울든 말든 하나님의 사람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이 빵을 다 먹자 그 여자는 어떻게 했겠습니까? 소망을 가지고 빨리 가루통으로 달려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가루통에 가루가 가득 들어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한 것입니다. 여러분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믿으면 어떤 사람이든 불구하고 하나님의 역사가 그때부터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다른 사람은 다 쓰러지고 넘어져도 새 힘을 갖고 살아가도록 새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르밧 과부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은 우리의 죄를 위해서 죽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내 죄의 값을 예수님이 다 치르셨습니다. 모든 벌을 다 받으셨습니다. 아무 죄가 남아있지 않도록 우리를 정결케 깨끗하게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눈으로 볼 때는 우리가 더럽고 추해보이지만 하나님의 눈에는 우리가 거룩해져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들일 때 여러분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새로운 삶을 여러분 앞에 여실 줄을 믿습니다." (박옥수 목사님 23일 저녁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