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지역축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광안리 어방축제가 지난 15일부터 3일간 펼쳐졌다.
그 축제에 IYF가 길거리 퍼레이드와 무대공연에 초청을 받아 가게 되었다. 지난 2월 19일 부산 KBS홀에서 있었던 세계 청소년 문화 페스티벌에 참석하셨던 수영구청장님과 문화공보계장님께서 마음의 큰 감동을 받으시고 우리 IYF를 이번 축제에 초청하게 된 것이다.
그 즈음 올 여름 8월 11일 광안리 바닷가 야외 무대에서 학생수련회 폐막식과 함께 IYF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행사를 통해 그 관할 지역인 수영구 관계자분들을 우리에게 연결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졌다.
우리가 참여하게 된 프로그램은 15일 길거리 퍼레이드와 16일 30분간의 무대공연. 길거리 퍼레이드를 위해 우리는 온 마음을 쏟아 1톤 트럭을 IYF기와 만국기를 단 만선의 배 모양으로 꾸몄다.
새벽까지 뚝딱뚝딱거리는 소리를 들을 때, 무슨 일이든 마음으로 준비하는 우리 IYF가 너무 감사했다.
드디어 길놀이 행사 당일,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했던 아침과는 달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구름세팅을 한번 더 만들어주셨다.
우리뿐 아니라 약 1,300여명의 수영구민들이 행사를 위해 여러 모양의 의상을 입고 대기해 있었다.
그곳에 200여명의 우리 IYF대학생들이 IYF호 배를 앞세우고 들어갔다. 준비한 우리의 마음이 느껴졌는지 수영구 관계자들뿐 아니라 그곳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드디어 출발!! 여러 팀이 먼저 출발하고 우리가 출발할 차례가 되었다. 3Km에 달하는 거리를 행진하였는데 200여명의 대학생들이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질서정연하게 지시를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보는이들에게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안젤리나, 소란부시, 우모자... 음악이 울려퍼지고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살아있는 표정과 몸짓이 주위의 모든 이들을 매료시키기 시작했다. 우리 앞서 행렬을 하던 팀들도 연신 뒤를 돌아보며 우리를 부러운 듯 쳐다보았다.
길을 진행할수록 어디서 몰려들었는지 카메라와 사진 기자들이 우리의 길을 막으며 취재했다. 수영구청 기획실장님도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옆을 떠나지 못하셨다.
IYF행진은 다음날로 계속 이어졌다. 저녁 7시부터 30분간 해변 야외상설무대에서 있을 공연을 위해 광안리에 갔을 때, 문화공보부 계장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큰일났어~ 우리 어방축제 이야기에 IYF이야기밖에 없어~ 오늘 저녁 공연도 기대할게요." 그분은 우리를 보시며 행복함이 담긴 걱정의 말씀을 하셨다.
하나님께서 이분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의 역사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목사님께서 우리 공연이 30분보다 좀 더 오래 하기 원하셔서 진행 측에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짜여진 시간이라 안된다고 했다. 이미 짜여져 있던 프로그램에서 황금같은 30분이라는 시간은 IYF에게 후한 배려였지만 우리들에게는 IYF를 설명하는데 상당히 짧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진행 측의 실수로 우리에게 리허설 시간을 10분만 주는 바람에 우리 공연시간을 20분 더 얻어 총 50분간 우리가 하고 싶은 말들과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었다.
공연하는 동안 우리 학생들도 하나님께서 붙잡아주시는 것이 느껴졌다. 날씨도, 시간도, 공연도, 보는 이들의 마음도 하나님의 손길속에서 모두가 협력된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우리는 2000여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IYF깃발을 힘차게 휘날리며 복음을 위해 아무것도 아닌 우리를 크게 알리시는 하나님을 향해 감사해했다.
이번 행사로 많은 이들이 IYF를 향해 마음을 열었고, 준비하는 우리의 마음도 서로 조율하며 하나가 되었다. 공연에 오르기 전에 무대뒤에서 팀별로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을 구하는 모습은 세상의 그 어느 모습보다 아름다운 것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학생들은 너무나 행복해했고 IYF안에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감사하다고 하였다. “외모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내가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하였던 바울의 간증처럼 어떤 형태로든 하나님을 알리고 IYF를 알리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8월 11일 같은 장소에서 올 여름 부산 시민을 향해 박목사님께서 복음을 외치실 것이다. 올 한해 복음을 가진 우리를 세상에 크게 알리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할 때 너무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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