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회에서 알립니다
NOTICE
예수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하면서...
                                                                                  누가 2반 조민지
작년 여름에도 스케빈져 헌터를 했었는데 그 때는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느끼기 보다는 고생한 기억이 많이 남아서 이번에도 스케빈져헌터를 한다는 말을 듣고 걱정이 되기도 하고 긴장이 좀 ?었다.
맨 처음에 스타트 문제를 풀었는데 문제가 잘못되어서 계속 답을 맞추지 못하다가 거의 다 출발한 뒤 뒤늦게서야 우리 반은 범어서로 갔다.
우리는 교통 수단을 대부분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값이 장난이 아니었다.
한 사람당 천원이기 때문에 지하철을 한 번 타는데 무려 11,000원이 들었다.
우리 반은 총 5만원이 있었는데 범어사까지 가는 비용만 버스비까지 17,000원이나 들었다.
남은 돈은 33,000원 뿐....
우리는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 갈길도 멀고 밥도 먹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은혜를 입혀주셔서 범어사 입장료가 한 사람당 700원인데, 매표소 아저씨에게 사정을 말하고 은혜를 구했더니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시더니 초등학생 단체 요금으로 계산해 주셔서 5,000원에 우리가 다 입장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했다.
문제를 다 풀고 범어사를 내려와야 했는데 범어사 버스 정류장 옆에서 굴을 파는 아저씨가 너희들 어디서 왔냐고 물으셔서 우리 소개를 했더니 찬송 한 번 불러보라고 하셔서 찬송 하나를 불렀더니 기뻐하시면서 굴도 하나씩 먹게 해주셨다.
정말 꿀맛이었고 감사했다.
그 다음엔 버스를 타야했는데 버스비가 너무 비싸서 버스기사아저씨께 우리 소개를 하고 태워주실 수 있냐고 했더니 흔쾌히 승락을 해주셔서 공짜로 버스를 타고 범어사를 내려올 수 있었다.
놀라움과 감사의 연속이었고 우리 마음에 힘이 되었다 범어사에서 다음 장소인 해운대로 가는 길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먼저 김밥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주인 아줌마가 깍아주가나 더 줄 순 없다고 하셔서 약간 실망했지만 조금 뒤 `아까 어떤 손님이 잘못 주문해서 안먹고 남은 건데 먹으라`면서 카레라이스를 공짜로 주셨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한부분 한부분 다 도우셨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배불리 밥을 먹고 지하철로 가는 길에 사먹은 뻥취기도 3천원어치를 천원에 사고... 정말 좋았다.
이제 해운대로 가기위해 지하철을 타야했다.
우리가 지하철비를 내고 나면 돈이 거의 바닥나게 되기 때문에 우리는 지하철 부역장님께 은혜를 구했다.
부역장아저씨가 우대권을 받을 사람들이 아닌데 우대권으로 탑승된게 발각되면 한 사람당 3만원이상의 벌금을 내야하고 도와준 자신도 옷을 벗어야한다면서 안된다고 하셨다. 우리는 방법이 이 길밖에 없었기 때문에 방금전까지 하나님이 버스를 공짜로 타게 하신 일들을 간증하며 계속 은혜를 구했다. 그랬더니 부역장 아저씨 마음이 감동이 되셨는지 "원래 이러면 안되지만 해주겠다." 며 7명씩이나 우대권을 발급해주시며 잘못될 시 책임질 의사를 밝히시는 걸 볼 때 너무 놀랍고 감사했다. 지하철 공자표를 받고 기뻐하는 우리에게 선생님은 "이게 믿음이야. 우리 믿음이 좋아서 이렇게 된 것도 아니고기도하시고 계시는 목사님의 믿음과, 이 일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한거야. 감사하지?"라고 하셨다.
정말 그랬다.
반장인 나부터도 "하나님이 도우실꺼야!" 라는 강한 믿음없이 그냥 선생님 하시는데로 따라갔을 뿐인데 우리의 모습과 상관없이 은혜를 입혀주시는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고 그 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시고 도우시는 구나!"하는 마음을 강하게 느꼈다.
해운대에 도착해서문제를 푸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봐가면서, 또 그 넓은 해운대를 돌아다녀가면서 문제들을 풀었다. 힘들긴 했지만 바다 구경도 하고, 양도 만져보고, 갈매기도 보는 등  좋은 경험을 많이 했고, 문제의 답을 발견했을 때의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
해운대 지하에서 선생님이 사주신 아이스크림을 먹은 뒤 누리마루로 갔다.
난 누리마루가 시골 동네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APEC정상회담을 한 장소였고, 그곳은 정말 멋졌다. 크진 않았지만 너무 아름답고 경치도 좋았다. 내돈 딱 3천원 내고 부산의 멋진 명소들을 다닐 수 있는 것이 너무 감사했고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려하는 교회의 마음이 느껴졌다. 누리마루에서 문제를 풀 때 엇갈리는 바람에 반 아이들을 찾느냐고 시간이 좀 오래 걸렸지만 사진도 많이 찍고 선생님과 교제도 하는 등 참 좋은 시간을 가졌다.
그 다음 코스는 UN공원이었는데 시간은 5시였다.
우리 반은 저녁을 먹으러 양산에 가야했기 때문에 아쉽지만 UN공원가는 것은 포기하고 양산을 가기로 했다 누가반은 아직 1등이 없다고 해서 UN공원을 가고 양산에는 가지말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우릴 위해 준비하고 계실 양산 형제자매님들을 생각하니 차마 그럴 수 없었다. 양산에 가려면 1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종점인 노포동까지 가야했다. 일단 지하철 역에를 가야했는데 걸어가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차을 잡아 타기로 했다.
우리반 아이들 모두가 누리마루 앞쪽 큰 길가에서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 봉고차나 트럭창문을 두드리면서 지하철 역까지 태워달라고 했는데, 차가 쉽게 잡히지 않았다. 날씨도 너무 춥고, 날은 어두워지고, 배도 고프고...
정말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 제발 차를 태워주세요. 도와주세요"
라는 기도를 하고 계속 차를 잡았는데 한 봉고차에 타 계시던 아저씨 두 분이 알았다며 타라고 하셨고 우린 환호(!) 하며 차에 탔다.
아저씨들께 우리 사정도 말씀드리고, 우리 캠프 소개도 하고, 또 간증도 했는데 아저씨들이 좋은 훈련한다면서 노포동까지 1호선만타도 갈 수 있는 곳에 우리를 내려주셨다. 정말 하나님이 우리를 돕은 것이 느껴져 감사했고, 덩달아 부산 시민들께도 감사했다.
우리에게 남은 돈은 9,000원이었는데 1호선표(900)을 10장 사고 우대권 하나(하위)를 끊으니까 딱9,000원이 들었다 노포동에서 양산자매님께 전화를 했더니 한 형제님이 태우러 오셔서 차를 타고 자매님 집에 가서 배불리 떡볶이, 김밥, 어뎅, 귤, 과자를 먹었다. 우리가 뭐길래 이렇게 양산교회 자매님들이 우리에게 미음을 써주시냐 하는 마음이 들었고 정말 마음이 뭉클할 정도로 감사하고 기뻤다. 양산교회 한상덕 목사님꼐서 자매님 집에 오셔서 짧게 말씀을 전하셨는데, 목시님 말씀 중에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하루종일 부산을 돌아다니느라 다리도 아프고 힘들긴 했지만 정말 은혜를 구하는 법도 배우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도 배우고,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도 경험하는 좋은 시간을 가진것이 너무 보람되고 즐거웠다.
우리반이 비록 문제도 다 풀지 못해서 순위에도 들지 못했을 테지만, 희한하게 내 마음은 참 기쁘고 즐거웠다.
우리반 아이들에게 은혜와 감사를 가르쳐쥔 하나님과 교회에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의 내 생활들도 요번 여행을 기억하면서 "with Jesus"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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