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문화의 밤, 중국인 설잔치 그리고 잠실집회 때 연결된 중국인들을 위한 성경사경회가 6월4일부터 6일까지 기쁜소식양천교회에서 열렸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온 분들이 대다수이기에 구원을 받고도 말씀을 들을 여유가 없었는데 이번 연휴를 빌어 말씀 속에 푹 잠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서울 근교에 있는 중국인  40여명을 초청해 토요일 오후부터 모여 찬송을 배우고 말씀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주일 오전에는 강남교회로 이동하여 박옥수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단기선교사들이 준비한 중국전통춤을 보았는데 한국 대학생들이 고국의 전통춤을 추는 것을 보면서 마음을 활짝 열었습니다. 오후에는 서울 63빌딩 전망대에 올라 서울 전경을 구경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주일 저녁에는 김재홍 목사님을 모시고 양천구역 연합으로 중국인을 위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잠실 집회 때 구원받은 한 형제님이 간증하셨는데 민족과 말은 다르지만 마음이 똑같은 것을 보면서 정말 한 지체임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간증을 옮기면...
"천진에서 온 왕션입니다.
2000년 11월에 한국에 왔습니다. 그리고 2001년 5월에 세례를 받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내 유익을 위해서 다녔지 교회 다니는 목적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결국 교회에서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여자친구를 만나 내 욕망을 채우려다 결국 300만원을 날렸습니다. 마음의 만족을 위해 헤매다 다시 도박에 빠져 3달만에 400만원을 또 날렸습니다. 그때부터 한국에 온 목적이 뭔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그 전에 다니던 교회를 나가려하니 마음에 걸리는 게 많아 2003년 추석 때 인천제일교회에서 중국인을 위한 모임에 참석하면서 그 교회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되어서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1년 반동안 신학을 했지만 성경이 이해가 안가고 마음엔 만족이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원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목사님이 교회에서 봉사하고 찬송 지휘하라고 해서 했는데 마음의 죄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4월에 잠실집회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박목사님이 모든 사람이 의인이 되었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전 교회에서는 은혜입은 죄인이라고 했기에 어느 게 맞는 지 혼돈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박목사님과 송전도사님의 가르침을 통해 히브리서 9장 12절의 말씀이 제게 들렸는데 처음엔 의심이 갔습니다. 그리고 3년동안의 신앙생활을 뒤엎으려니 마음에서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고린도전서 6장 11절 말씀을 들으면서 원래 신앙을 뒤짚었습니다. 그때부터 진정 말씀이 믿어졌습니다. 구원받은 후에도 여러 의문들이 있었는데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해결하시고 종으로 말미암아 말씀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원받은 지 얼마 안되었지만 사단이 거듭난 사람을 내버려두진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강남교회 온지 한달 정도 되었는데 한번은 박목사님께서 독수리 새끼가 둥지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고하는데 믿음으로 말미암아 발을 내딪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중국사경회를 앞두고 시험에 들었습니다. 휴가를 얻으려고 말씀드리니깐 사장님이 쉬면 그만두라고 하셨습니다. 전도사님께 전화를 했더니 전도사님이 "언제까지 형편보고 살꺼냐?"하셨습니다. 매일 부담을 피하면 믿음이 자라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복음 전할 기회가 생겨 복음을 전하는데 사장님께로부터 전화가 와서 모임 끝나고 다시 출근해도 된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앞에 감사했습니다. 구원받은 후에 사단이 형편을 주어도 하나님 말씀에 능력이 있고 하나님은 전능하시기에 도우실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에 화답하여 양천교회 주일학교 댄스팀이 댄스를 선보여 모두에게 기쁨을 주었고 청년회에서 "티엔미미"를 익살스러운 동작과 함께 불러드렸는데 중국형제,자매님들이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교회가 아무 것도 아닌 자신들에게 마음을 써주는 게 너무 감사하시다면서 사랑을 받아 얼굴에 기쁨이 가득하였습니다.
김재홍목사님께서는 레위기 13장 전신문등이에 관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내가 나를 위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위하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지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나를 위해 살것인가?` `주를 위해 살것인가?`에 대해 갈등했습니다. 그러나 말씀 앞에 정확히 보면 `나를 위하냐? 나를 해하냐?` 둘중에 하나입니다. 노아가 방주 짓는 것이 노아를 위하는 길이었다는 것입니다. 복음과 주를 위하는 것이 나를 위한 것처럼 보이지 않기에 믿음이 필요합니다. 내 스스로 나를 위한 길이 나를 해하는 길임을 알아야합니다.
우린 신앙이 안되면 자신이 부족해서 인 줄 아는데 신앙은 할 수 없는 자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할 수 없는 한가지는 아직 나를 믿고 있고 할 수 잇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등병자가 7일동안 금고당하면서 문등병이 퍼지지 않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퍼지면 정하다고 판정을 받습니다. 이것이 신앙의 비밀입니다. 우리는 신앙을 하면서 잘하는, 괜찮은 사람이 되길바라는데 하나님은 우리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허물투성이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허물이 드러나고 실수가 드러나는 것은 못났기 때문이 아니라 뭔가 잘하기 때문입니다. 실수를 드러내서 나를 신뢰하는 마음을 깨뜨리십니다. 그 마음이 깨지면 주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다윗은 실수가 드러났을 때 앞으로 다시는 그렇게 안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없는 전신문등이임을 자백했습니다. 가장 능력있는 사람은 자기를 기대할 것이 없어 온전히 하나님을 기대하는 자입니다." 월요일은 계속해서 복음반을 해서 구원받은 분들은 다시 복음을 인치셨고 새로 온 분들은 개인교제를 하며 복음을 들었습니다. 구원받은 학생도 있었고 아직 구원을 못받았지만 모두 마음이 열려 세계대회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습니다. 마지막 저녁에는 중국형제자매님들이 손수 중국식 만두와 완자탕를 만들어 양천교회형제자매님들에게 대접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갈 때는 형제자매님들 모두 밖으로 나와 "짜이지엔(또 만나요)"하며 손을 흔들어 배웅했습니다. 마음에 사랑과 믿음을 담고 돌아가는 그들을 통해 한국에 있는 더 많은 중국인들이 주님께 돌아올 것을 생각하니 소망이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