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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온인형극단, 관객들 감동의 세계로 슈팅
2004-10-09
구약, 여호수아가 살고 있던 때, 멸망의 운명 앞에서 자신들의 강함과 부함을 모두 던져버리고 누추한 방랑객들처럼 외모를 꾸미고 한 없이 낮은 마음으로 여호수아 앞에 나와 생명을 구했던 기브온 백성들 이야기가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이들 기브온 사람들의 겸비한 마음을 품고 창단된 기브온인형극단은 부천중앙공원 야외무대에서 이들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표현 기법으로 이 시대에 흔히 볼수 없는 수준급 창작 작품 세계를 시민들에게 선물했다.  

10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에 걸쳐 오후 2시30분과 저녁 7시30분 두 차례씩 열린 인형극 공연은 식전 행사부터 여느 공연과는 사뭇  달랐다. 제가모스(찬양그룹, 인천 소재)의 영감어린 찬양과 감미로운 팝송, 링컨하우스스쿨(대안학교, 부천 소재) 학생들이 온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준비한 댄스와 태권무, 송플린 아저씨와 검정 고무신 아저씨 등 골고루 준비한 프로그램들은 어린 아이들과 온 관객들의 귀를 쫑긋 세워 주었고 시선을 송두리채 사로 잡았다.

선보인 작품들은 그 예술성과 표현 기법이 뛰어 났고 동작 하나 하나마다 연출자의 마음이 진하게 배어 있었다.  `세나무의 소원` 안에서는 이 땅에 낮고 천한 모습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뜻과 숨겨진 복음을 베일을 벗기 듯 명확하게 보여 주었다. `다윗과 골리앗`, `딩동댕 나무와 대장장이 아저씨` 등 총 4편의 작품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폭소를 짓게 하면서도 인생의 시작과 끝을 연상케하며 풀리지 않았던 생과 사의 문제를 복음으로 풀어주었다.

`인형극을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스케일 큰 무대는 처음 보았다. 인형 하나 하나, 소품 하나 하나마다 정성이 깃든 것을 보았다.` 면서 참석자 한 사람이 소감을 전했다. 이 모든 소품들을 손수 만들어서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형극을 마친 후에는 삐에로 인형과 피카츄와 무료 기념촬영 시간을 가져 어린이들과 학부형들이 즐거워 했다.  

인형극에 참석한 관객들 대부분은 작품 속에 빠져 연일 참석하였고 주변 사람들을 초청하여 함께 참석해 날이 갈 수록 많은 사람들이 야외 무대로 모여 들었다. 이번 부천중앙공원에서 열린 기브온인형극 공연은 삶에 지친 현대인들과 물질문명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정서를 도난 당한 청소년들, 그리고 사랑과 관심 결핍으로 삶의 방향을 상실해 가고 있는 어린 세대 아이들에게 새로운 힘과 소망을 심겨준 문학 작품의 표본으로서 그 예술성과 표현 기법, 그리고 작품 속에 서려있는 영감의 세계는 온 부천 시민의 박수 갈채를 받기에 아깝지 않았다.

취재: 경인연합 기자 (kslee5@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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