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에 맑은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쬐는 오후 늦은 시간, 동대구를 방문한 디모데팀들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시 교회마당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휴식을 보내는 모습들 속에서, 고요한 주님의 평안과 여유로움이 숨결처럼 그들 속에서 전해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인터넷을 통하여, 세계대회속에  일하시는 하나님을 동일하게 오늘 접할 수 있는 것이 무척 감사했습니다.
  
저녁시간에는 디모데팀을 환영하는 주니어댄스와 앙상블연주가 있었고, 인형극 “어머니의 사랑”이 공연되었습니다. 그리고 IYF세계대회 디모데팀의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제목은 “마음의 문”이라는 댄스였는데,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어떤 학생이 세계대회를 와서 처음에는 적응을 못해서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는데, 계속되는 프로그램 속에서 함께 줄다리기며 널뛰기, 그리고 운동경기, 댄스, 말씀시간을 통해서 마음의 문이 열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세계대회를 6회째 참석한 미국의 조셉 장이라는 학생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 좋은 마음은 있었지만 언제나 변화가 없는 부분에 매여 있었는데, 이번 세계대회에 참석해 요한복음3:18-21절 말씀이 마음에 새겨지면서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마음과 만날 수 있었으며, 자신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하나님이 주신 것에 감사해 했습니다. 그리고 페루팀의 민속 공연과 필리핀팀의 노래 “아낙”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부터 돌아와서 심히 곤비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곤비하니 그 붉은 것을 나로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야곱이 가로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날 내게 팔라. 에서가 가로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창세기 25장 29-32>에서는 자기를 기대하고 자기를 믿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에서가 사냥에서 지칠 수밖에 없는 자인 것을 알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수고와 노력으로 은혜를 입는 것이 아닌, 이미 장자의 명분을 은혜로 주셨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모습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자기세계에서 벗어나서 약속의 세계에 속해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에서에게 은혜를 입히려고 했지만, 자기를 믿고 하나님의 약속을,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기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의 마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살도록 하셨습니다. 주님을 기대하고 종을 기대하고 약속을 기대하는 동안 우리는 이미 달라져 있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주님의 마음을 가진 일꾼들이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방송 등 많은 부분에 일꾼이 되어서 그리스도의 빛이 전해지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손석균 목사님 말씀 중에서>오늘 동대구에 들른 디모데팀들은 오늘 동대구에서 휴식을 취하고 내일 포항 해병대로 일일훈련을 떠납니다. 남은 2주간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입히시며 학생들의 마음 안에 말씀이, 약속이 자리할 때에 놀라운 주님의 능력과 지혜가 담대함이 젊은 학생들의 마음 안에 열매맺어갈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