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요한복음 5: 1-9
어떤 조사 기관에서 40대 여성을 상대로 `당신의 삶에 만족하십니까?`하고 물었는데, 80%가 불만족이라 대답했답니다. 나머지 20%는 무응답이었는데, 아마 그들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대로 안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불행하다면 그것은 우리 생을 복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해서 불행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복되게 하시기를 원하시고 살리시기를 원하시는데,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유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자유자체를 좋아하지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자유를 원하는데, 하나님으로부터 자유하기를 원합니다. 마치 하나님이 자기 행복을 가로막는 것처럼. 하나님에게서 자유해지면 죄의 종이 됩니다. 사단은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사람들을 망하게 하려합니다. 그 사단에서 자유하지 못하도록 역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흑암의 권세에 메여 있었던 사람들인데, 하나님이 말할 수 없는 은혜를 베풀어서 거기서 벗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뭐가 죄냐? 마땅히 하나님을 알아야 할 우린데, 더러운 마귀의 마음을 받아서 사는 것, 하나님을 저버리고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사는 것, 그것이 죄입니다. 우리를 악한 마귀에게서 하나님께로 옮기게 하려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원수 되어 사는 인생을 하나님께로 옮기기를 원하십니다. 그 마음이 하나님께로 옮겨져야 합니다.
요한복음 5장2절-4절에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그 안에 많은 병자, 소경, 절뚝발이, 혈기 마른 자들이 누워 물이 동함을 기다리니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동하게 하는데 동한 후에 먼저 들어간 자는 어떤 병에 결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이 행각에 모인 병자는 이 세상에서 병을 고칠 수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거기에 소망이 전혀 없는 38년 된 병자도 있었습니다.  여기 모인 병자는 중한 정도가 다 다릅니다. 소경은 `앞은 못 보지만 다리가 멀쩡해.` 절뚝발이는 `다리는 절지만 보는데는 이상없어.` 병자들이 같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몹쓸 병이 들어왔습니다. 죄가 들어왔습니다. 잘난 죄인도 없고 못난 죄인도 없고 죄인은 죄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비록 죄인이지만 다른 사람보다 잘난 죄인이야, 착한 죄인이야 라고 생각합니다. 죄인도 급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하나님말씀과 맞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신분적으로 죄인이고 부정한 자입니다.
연못가에 병자들이 들어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못에 기대를 두고 사는 것은 다른 사람과 겨루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곧, 자기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과 다른 병자가 있었는데, 38년 된 병자였습니다. 움직일 수 없는 사람, 물이 동한다 해도 다른 사람을 이기고 물에 내려갈 수 없는, 자기를 도와줄 사람을 찾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연못에 올라오셨습니다. 왜 올라오셨는가?  예수님은 이 불쌍한 병자들을 고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병자든지 깨끗이 낫게, 온전케 해 줄 수 있는 분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예수님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전능한 주님이 올라오셨는데, 물을 들여다보느라 예수님을 쳐다보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기에게 기대를 걸 것이 없는 한 사람, 자기를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는 38년 된 병자만 예수님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병이 벌써 오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예수깨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병자에게 예수님이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는데 벌떡 일어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그는 걸어갔습니다. 말씀이 그대로 들어갔기에. 이 사람은 자기 생각, 판단, 의견이 끝난 사람입니다. 자기 의견 생각 판단이 끝난 사람만이 예수님과 마음을 합할 수 있습니다. `나란 인간은 저주를 피할 수 없는 더러운 인간이구나` 자기가 짓이겨져 버려야할 인생인 것을 아는 사람은 자기 것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자기가 헛것 같고 예수님 말씀만이 참인데, 이 말씀이 임할 때 안 받아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인간이 살 수 있는 길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진리인데 그 말씀을 받아들일 때 생명을 얻고 복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끝나지 않아 주님을 못 받아들이고, 자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주님을 믿지 못합니다. 내가 보는 모든 것이 헛것인 것을 깨닫는 사람은 복됩니다.
그 많은 병자 중에 한사람만 은혜를 입었습니다. 왜 다른 사람은 은혜를 입을 수 없었는가? 그 사람들은 병자였지만 잘난 병자, 괜찮은 병자였기에, 다른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그 마음 때문에 은혜를 입지 못한 것입니다. 정말 죄인이라면, 거짓된 자라면 생각, 판단, 보는 것이 다 틀린 것이고 주님만이, 주님의 말씀만이 진리인 것입니다. 말씀이 아닌 어떤 것도 마음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다만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2003년 6월 23일 화요일 저녁 말씀 중에서
글:오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