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셨죠?
작성자: 모현신 (광주제일교회)
이성철씨와 채팅을 통해 교제했던 내용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채팅을 통해서는 복음교제가 어려울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하나님이 내 생각 밖에서 하나님을 나타내심에 감사합니다.
이성철씨는 4월11일에 구원을 받고, 그 다음날인 12일에 27년의 짧은 생애를 마치고 주님의 품으로 돌아 갔습니다. 이성철씨가 처음 채팅방에 들어 와서 자신은 율법을 지킬 수 없고, 죄 때문에 많이 고통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구원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고 하면서, "구원이 뭡니까?"라고 물으셨습니다.
"구원은 물에 빠져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에게 구원자가 찾아가서 물에서 건져주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날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다음날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다음날 11시에 이성철씨를 채팅방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성철씨는 "어제 물에 빠진 사람 말씀하셨죠? 그 구원자가 예수님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네"라고 대답을 하고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자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세의 율법에 성안에서 통간 하다가 소리를 지르지 않는 여자는 돌에 맞아 죽어야 하는데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는 것은 동조를 했다는 거죠?"
라고 하니
"그렇죠."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자는 더러운 것들이 밖으로 드러났지만, 다른 사람들은 똑같은 마음이 있어도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고 했을 때 양심의 가책만 받고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자는 자기가 '죄를 짓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자기도 이길 수 없는 어떠한 힘에 끌려서 죄를 짓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 드렸는데 "그게 죕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이미 죄에 팔려버려서 우리 마음이 더럽혀져 버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가 모세의 법이 아닌 새로운 법, 예수그리스도의 법 앞에 서게 되어졌는데 이 여자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 하노니.."
라는 주님의 말씀이 들려진 부분을 설명하고 이 여자가 예수님을 통해 죄 사함을 받고 은혜를 입었다고 했습니다. 그 마음에 말씀이 그대로 심겨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죄의 삯은 사망이요""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는 말씀을 찾아서 글로 보여 드리고, 회개기도나 자백으로 죄가 씻어지는게 아니라 누군가 나 대신해 죽어서 피를 흘려야 죄가 씻어진다고 했습니다.
이성철씨는
"저는 그렇게 배우지 않았는데요."라고 했습니다.
"이성철님, 내가 뭐라고 하든 교회가 뭐라고 하든 그건 변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습니다."
라고 했더니
"네에"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레위기에 있는 속죄제사의 말씀을 글로 쳐서 보여드리고, 구약에 죄를 어떻게 사했는지에 대해 이야기 드렸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제게 물었습니다.
"나 이성철이도 죄를 지으면 양 한 마리를 끌고 와서 이렇게 해야 하나요?"
"이 시대에 이성철씨가 살았다면 이렇게 해야 죄가 씻어지죠."
이성철씨는 처음으로 구약의 죄 사함에 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한참 후에 이성철씨는
"그럼 요한이 예수님보고 어린양이라고 하신 말씀이 이 말씀입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네에"
"아! 그렇군요."
요한복음 1장에
"보라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라고 글로 올려 드렸습니다.
"그렇군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이 그 마음에 일하시길 원하시니 많은 말씀을 나누지 않아도 그 마음에 말씀이 하나하나 심겨 진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히브리서에 있는 말씀들을 찾아서 글로 올려 드렸습니다.
마음에 말씀이 한 구절 한 구절 풀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말씀은 이런 의미이다.'라고 말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이성철씨의 영혼을 사랑하셔서 마음을 풀어가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설철씨는 너무 감사하다며,
"그럼 앞으로 짓는 죄는 어떡합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히브리서 9장24절에부터 써드리고,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고 글로 올려드렸습니다.
"아! 그렇군요.
아까, 다 변해도 말씀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셨죠?
말씀이 세상 끝 날까지 있으니까 세상의 마지막에 있는것이네요!"
라고 이성철씨가 말했습니다.
제가 계속 설명했습니다.
"그러네요."
라고 말씀드리고
"우리는 남자의 씨 안에서 나왔기 때문에, 아담 안에 우리가 다 있기 때문에, 아담 하나만 보고도 하나님은 우리 전부를 보셨습니다. 남자의 씨 아닌 성령의 씨로 잉태하신 분은 인간 마지막에 오셨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마리아를 통해...
그럼 하나님이 성철이도 보셨겠군요?"
"그럼요.. 보셨죠. 하나님은 이성철님이 앞으로 무슨 무슨 죄를 짓고 죽을 것인지도 다 보셨어요."
그리고 영원한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치 아니하리라"
는 말씀을 드리면서
"우리는 기억을 하고 싶어도 기억이 안 날때가 있고, 기억을 안하고 싶어도 기억이 날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니까 기억을 안하신다고 하시면 안 하실 수 있어요. 우리 기분이 어떻든 죄가 생각이 나든 안나든 그것과 상관없이 우리를 심판하실 재판관인 하나님이 기억을 안하시면 되는 거예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하나님이 기억안하신다면 안하시죠"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셨다는 부분에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이성철씨는
"참 감사합니다.
나같은 사람에게.."
라고 했습니다.
"마음에 믿어지세요?"
"네. 믿어집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돌아가셨고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려요."
이성철씨는
"우리가 예수님의 보혈로 한 형제가 되었네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부산대연교회로 나가겠다면서,
"자매님, 우리 내일 만나서 이야기해요.
자매님은 귀한 일을 하시네요."
라고 하고 채팅방을 나갔습니다.
이성철씨는 주님의 말씀을 통해 형제가 된후 다음날 주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형제님 동생을 통해 전해 들었는데 형제님은 이 날 동생에게 1시간 동안이나 전화통화를 하면서
"나 구원을 받았다.
내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자인데..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
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내게도 이 귀한 일을 맡겨 주신 것이 참 감사합니다.
이성철 형제님은 오랫동안 율법과 죄 속에 갇혀서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보냈지만, 하나님이 그 고통과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축복을 형제님께 내리셔서 고통을 덮어버리셨다는 마음이 들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이 형제님 영혼을 사랑하신 것이 감격스럽고, 또 제 영혼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감격스럽습니다.돌아볼 필요도 없는, 버려도 할말이 없는 더러운 인간들인데, 우릴 위하여 창조주가 이 땅에 내려오신 것만으로도 말할 수 없는데..
천사들도 부러워하는 이 귀중한 일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셔서 참 감사합니다. 이성철 형제님과 같이 죄와 율법에 갇혀서 단지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기 때문에,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고통하고 있는 많은 심령들이 있겠다는 마음이 들어지고 주일학교 찬송가에 보면 "시시해도 드리니 하나님 쓰셨네."라는 가사가 있는데 진짜 시시한 인간이지만 하나님이 복음전하는 일에 여러 모양으로 써주시길 바랍니다.
- 이 전 글 인터넷을 통해 들은 복음 / 최경자 자매 (광주 제일교회)
- 다 음 글 저는 시한부 인생입니다.